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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고 사랑하고 아마도 계속 사랑할 모든 남자들에게(1)

uleel 2024. 11. 11. 23:44

큰 소리로 그들의 이름을 그리고 싶지만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까 두려워 글로만 이 마음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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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사랑은 순수하다고들 하죠. 맞아요, 저도 그런 욕망 없는 사랑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미취학아동 소녀의 마음을 앗아간 왕자님... 보다 주인공인 아무양을 더 사랑했지만 남자 캐릭터 최애는 이 친구였습니다. 다정하고 온화하고 잘생겼고 게다가 '킹' 이잖아요? 권력도 가진 남자... 부잣집 도련님...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었으나 그에게 큰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왕자' 콤플렉스(?). 왕자를 들으면 나를 '서민' 이라고 깔보면서 그와 나의 위치 차이를 톡톡히 보여줍니다. 물론 이건 개그성 연출이고 실은 무척이나 따스한 아이랍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모종의 이유로 여학생 교복을 입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생각엔 이게 저를 잘못 키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남자옷(?) 여자옷(?) 구분 없이 제 눈에 이쁜 옷을 입고 싶어 했는데, 그래서 예쁜 교복을 입고 부끄러워하는 루이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 그런데 그가 너무 부끄러워 한 나머지... ...



아무 양 앞에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도 상당히 귀엽답니다^^ 근데 원작은 뭔 고등학생이 초등학생 채가서... 아쉽네요. 제가 이거 이후로 삼각관계 잘 안먹습니다. 서브남주/여주가 있으면 절대절대벌대절대 정을 안주려고 해요. 내가 가지지 못한다면... 너는 그 안에서 행복해야지 왜 어째서 슬퍼하는거야? 나는 네 눈물을 닦아줄 수 없는데... 넘을 수 없는 차원의 벽이 있는데... 너희는 내 눈에 띈 이상 내 눈 앞에서 행복해야해. 무조건. 절대.

사실 저는 그 고등학생 고양이가 정말이지... 너무너무 파렴치해서 차라리 라라랑 사귀면 안되냐는(진짜로) 생각도 했었어요. 캐캐체가 여캐 맛집이라... 그리고 아무가 쿨 앤 스파이시 인기짱 미소녀라서 누굴 갖다 붙여도 그림이 되는거야...


아 점점 제가 사랑한 남자 이야기에서 멀어지네요.
다음 남자 보실게요.





남자는 아니고 ㅎ ㅎㅎ ㅎㅎ

내 인생 최고 건담. 최최건건. 마제스틱 프린스 최애캐는 케이 양이지만 최애건담은 골드4입니다.

우선... 오른팔을 보세요. 누가 어? 시시하게? 건담이? 팔 달고 그 팔로 총 드는 비효율을? 네? 어떻게? 와... 얘는 팔 한 짝이 총이에요. 진짜 간지 하...

게다가 여자를 함락시키는 포인트. 입전자포 사용시 머리가 분리돼서 팔(입전자포) 쪽으로 합체하는데 이게 그렇게 섹시합니다. 제가 원딜 러버가 된 원인제공자. 이유. 존재.

초장거리포를 쏘는것도 정말 섹시하고요, 단거리 속사포 쏘는것도 정말 너무 멋져요... 저는 주인공 앗슈보다 얘를 더 좋아했어요. 그야 누가봐도 멋지잖아... 원딜의 기개. 원딜만 가지는 저 디자인. 팔 한 짝을 그대로 총으로 쓰고 전투 전에 ㅣ는 필요한 총을 교체하고 와 진짜 하... 이거 디자인 한 사람에게 절 하고 싶어요... 설계가 너무 멋지고 아름답고...



진짜 XY 염색체를 가진 친구들로 넘어갑시다.






괴도조커의 스페이드... 사실 괴도조커 최애도 다이아몬드퀸이지만 남캐는 이 친구였습니다. 일단 미형이고 잘생겼고 젠체하는게 귀엽고 어린시절도 귀엽고 ㅎㅎ

어렸을때는 인삿말로 하는 '아디오스' 이게 왜 이렇게 멋지게 보였는지..ㅎㅎ 그리고 얘 무기가 아이스건인데 이것도 그렇게 정말 너무 멋진거 있죠... 제가 원거리 무기를 정말 좋아해요. 활 쏘고 총 쏘고 그런거... 근접전에서 활약하는 친구들보다 이렇게 쿨하고 스파이시한 친구들이 조용하게 활약하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과거편도 상당히 마음아픈데, 괴도가 되고 나서 방긋방긋 웃는걸 보고 '그래, 범죄자의 길이 행복하다면 그렇게 살아라.' 라고 마음을 놨던 기억이 있네요. 실버하트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도 조용히 어른스럽게 있는게 너무너무 또 좋았고... 아 정말 아동만화에 이런 캐릭터 넣지 말라니까!!!!!!!!!





오셨다, 나의 종교. 나의 신. 적멘—.

'쿠로코의 농구'에 나오는 아카시 세이쥬로입니다. 173cm의 키로 덩크를 하는 밸런스붕괴 능력치. '두뇌와 기술 둘 다 필요한게 매력적이어서' 라는 아주 섹시한 농구 시작 계기를 가진 캐릭터. 본 작의 최종보스이자 진짜 미친새끼!!!!!!! 라고 소리를 지르게 하는 남자...

그의 이상형이 기품있는 여성인 탓에 이걸 본 중학교 3학년 때 진짜 기품있는 여성이 되고자 노력했어요.(으악!!!!!!!) 욕도 안 쓰고, 잘 웃고, 조용하고 차분하고 편식 안하고...(하ㅜㅜㅜ) 근데 제가 태생이 말괄량이 관종이라 좀 힘들었네요. 작중의 다른 친구에게 그 자리를 넘기고 저는 저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온갖 오타쿠 같은 설정은 다 때려박았는데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아마도 저만) 신기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자꾸 막 응원하게 돼요. 아버지를 얼른 박살내고 네가 아카시家 의 실세가 되어라, 하고요. 아버지를 왜 박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본편을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그의 매력포인트. 성우가 카미야 히로시. 길거리에서 앞머리 자르는 기개. 나보다 큰 놈이 나를 막는다면 넘어뜨리면 그만. 이게 바로 현대인이 갖춰야 할 자세가 아닐까요? 정말 배울점도 많은 도련님이세요. 그런 도련님이 즐겁게 하는 농구의 참맛을 알고 눈물을 그렁그렁 할 때는 정말... 저도 이불에 얼굴 박고 울었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아보이지만 사실 성격 좀 나쁘고, 똑똑하고, 기술 좋은 스포츠 남학생 좋아하지 않는 방법... 저는 잘 모르겠어요...

중1, 하이큐 처음 봤을때부터 내 마음에 크리티컬 데미지를 주고 간 문짝만한 남성... 농구에선 키 작은 놈 최애 잡더니 여기 와서는 키 큰놈 최애 잡네요...

츳키는 아카시에.비하면 모에포인트가 많은 고등학생인데, 일단 딸기쇼트케이크를 좋아한다는 점(하!!!!!!!!!!!) 안그렇게 생겨서 자신감 낮다는점(하!!!!!!!!!!!!!) 근데 오기는 있어서 쫄? 당하면 아득바득 되를 말로 갚아준다는 점(하!!!!!!!!!!!!!!!!!!!!!!!) 소꿉친구와 뜨거운 우정을 보여준다는 점(하!!!!!!!!!!!!!!!!!!!!!!!!!!!!)

어..어떻게... 하이큐 안보고 츳키 안좋아하지? 특히 츳키가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을 향한 어떤 열등감... 그걸 풀어내고 배구라는 팀 스포츠를 해 나갈 때, 과거 트라우마를 이겨나갈 때, 배구가 조금은 재밌어졌을 때(진짜나울어...) ................... 어떻게 안사랑하는데... 어떻게........... 어린시절도너무귀엽고츠키시마형제진짜너무너무귀엽고아키테루오빠도정말너무귀엽고..............

아 그리고 공설미남이라 더 좋아했던..ㅎ







시간이 없네요, 다음 내용은 언젠가 이어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